가을의 시작, 9월의 제주도는 특별합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기에는 한적하면서도 감성적인 여행이 가능하죠. 성수기 피크를 지난 9월은 관광객이 덜 붐비고, 날씨는 완벽하며,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짜 제주를 느끼기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9월, 꼭 들러야 할 제주 가을 필수코스 3곳을 소개합니다. 드라이브, 산책, 사진, 그리고 조용한 쉼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감성 여행 코스로 구성했습니다.
1. 애월 해안도로 – 가을 바람 맞으며 즐기는 감성 드라이브
제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애월 해안도로는 9월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 감성을 더해주는 최고의 여행 루트입니다. 푸른 바다와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은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속도도 천천히 내려갑니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감성 카페와 조용한 해변들, 그리고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은 혼자 또는 커플 여행자에게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특히 9월에는 햇살이 부드럽고 바람이 시원해 산책하기에도 좋아 도보로 해안선을 따라 걷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애월읍에는 SNS에서 인기 있는 감성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 음료 한잔과 함께 가을 제주를 만끽하기에도 제격입니다.
2. 사려니숲길 – 제주에서 만나는 숲속 힐링 공간
제주하면 바다만 떠오르지만, 진짜 제주의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사려니숲길을 꼭 방문해보세요. 붉은 오름과 울창한 삼나무, 자생 식물들로 둘러싸인 이 숲길은 한적함과 청량함이 공존하는 걷기 좋은 공간입니다.
9월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계절이 바뀌는 순간의 공기가 숲 전체를 감싸고 있어 가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사려니숲길은 전체 코스가 10km 이상이지만, 짧은 코스로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책이 가능하며,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전망대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특히 비 온 뒤, 이끼 낀 땅과 나무 사이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3. 월정리 해변 & 감성 카페 거리 – 한적한 가을 바다의 매력
여름철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월정리 해변도 9월이 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관광객이 한결 줄어든 이 시기에는 조용한 바다와 감성적인 거리 풍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죠.
월정리는 유난히 물빛이 투명하고 파도가 잔잔해 바다를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을 따라 감성 카페들이 늘어서 있는데, 통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힐링과 인생샷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공간으로 인기입니다.
해질 무렵, 월정리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제주 어디보다도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커플 여행자나 감성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2025년 9월, 제주는 복잡함보다는 여유로움, 속도보다는 느림, 화려함보다는 감성을 주는 여행지입니다.
애월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사려니숲길에서 숲속의 바람을 마시며, 월정리에서 조용한 바다를 바라본다면 그 어느 때보다 제주다운 제주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쁜 여름이 지나간 후의 조용한 섬, 가을 제주에서 감성과 힐링을 모두 채워보세요.